벡터매개 질병(VB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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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터매개 질병(Vector-Borne Diseases, VBDs) #
(출처 :https://www.nyj.go.kr/File/Preview/a43f5b4a1f54d049763e865047d7ca7b)
모기나 진드기와 같은 벡터에 의해 전염되는 기생충,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에 의해 유발되는 인간의 질병을 말하며, 다양한 경로로 감염이 전파된다. 인플루엔자와 같은 전염병은 병원체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공기 중으로 퍼져나가 호흡과 함께 인체에 침투한다.
모기, 진드기, 파리, 벼룩 등이 대표적인 매개체이며 특히 모기매개 질환인 말라리아,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 감염, 황열, 웨스트나일열 등이 있다. 진드기매개 감염병에는 우리나라 가을철 대표 질환인 쯔쯔가무시병 외에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라임병, 크리미안-콩고 출혈열, 진드기매개뇌염 등이 포함되는데 모기와 마찬가지로 진드기 서식지의 변화로 발생지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한반도 기후 특성이 아열대화 되어가는 가운데, 토지이용, 인구분포, 생태환경 변화에 따른 영향으로 각종 질병의 발생과 확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모기, 진드기와 같은 매개체에 의해 전염되는 벡터매개 질병은 최근 20~30년 동안 이들 매개 곤충의 서식범위가 확대되면서 질병 발생 빈도도 현격하게 증가했다.
한국에서의 진드기와 야생 설치류를 통한 벡터매개 질병 출현의 지리적 분포 조사 #
최근 몇 년 동안 대한민국에서는 진드기, 매개체를 통해 전파되는 질병(VBDs)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도 대한민국에서는 일반적인 진드기에 의해 전파되는 질병과 비교했을 때 특히 VBDs에 대한 감시 및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며, 야생 설치류가 진드기의 숙주 역할을 하므로 VBDs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2022년 봄(3월, 4월)과 가을(10월, 11월) 사이에 대한민국 전역 16곳에서 총 540마리의 야생 설치류를 수집하고, 이들로부터 6,785마리의 진드기를 수집했다. 334개의 진드기 풀에서 유전자 물질을 얻고, PCR 분석을 통해 질병 매개체를 식별했다.
또한, 야생 설치류의 간에서도 유전자 물질을 분리하고 질병 매개체를 식별하기 위해 PCR 분석을 했다. 진드기의 분석 결과, 0.8%(3/334)가 심한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0.2%(1/334)가 라임병, 0.2%(1/334)가 쯔쯔가무시병, 5.9%(20/334)가 아나플라스마를 보유하고 있었다.
서열 분석은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분석되었으며, 라임병(0.9%, 5/540)은 설치류에서 발견되었고, 아나플라스마는 (4.4%, 24/540)의 결과를 보였다. 진드기나 설치류에서는 큐열의 매개체가 없으며, 병원체의 공존 사례는 관찰되지 않았다. 분자 분석 결과, SFTS는 SFTSV 유형 B2(일본 계통), 쯔쯔가무시병은 Orientia tsutsugamushi Karp와 관련된 변이, 라임병은 Borrelia afzelii 변이, 아나플라스마는 Anaplasma phagocytophilum 변이로 인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결과는 진드기와 야생 설치류를 통해 벡터매개 질병의 전파, 분포 및 감염률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이 데이터는 질병 유행의 발생 정도에 대한 필수 정보 수집, 감시 전략 제안, 그리고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이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기후 변화와 관련된 질병을 감시하는 포괄적인 감시망을 생성하고 관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는 벡터매개 질병의 전파 감시, 병원체 추적, 질병 발병의 예측 및 관리를 포함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