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슨과 크릭의 이중 나선 DNA 구조의 발견 이후, 정형화된 이중나선 모형인 B형부터 더 크게 회전하는 A형, 오른쪽이 아닌 왼쪽으로 회전하는 Z형 등 다양한 DNA의 구조가 밝혀졌다. DNA 구조를 연구하는 다양한 팀에서는 in vitro 상에서 염기 중 G-rich인 G-quadruplex와 C-rich인 i-motif라는 사중나선구조를 발견하였다. 하지만 이것이 인위적인 환경이 아닌 in vivo 상에서 실제로 구성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들은 존재하였다.

생체 내에서 사중나선 DNA를 밝혀내기 위해 DNA에 달라붙는 항체나 탐침 분자 등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하였다. 하지만 고농도 탐침 분자가 DNA를 교란하여 G-quadruplex를 생체 내에서 인위적으로 유발하는 등 많은 난관이 존재하였다. 최근 Nature Chemistry에 투고된 Marco Di Antonio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에서는 살아있는 세포 내에서 G-quadruplex 형성을 관찰할 수 있는 탐침 분자를 발견하고 인간의 생체 세포 내에서 G-quadruplex가 형성되는 과정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 탐침 분자가 G-quadruplex와 결합하는 시간은 수천분의 1초에 불가하다고 한다. 특히 사중나선구조를 가진 DNA가 유난히 암세포에서 많이 관찰된다는 것을 관찰하였다. 이를 통해 G4가 소멸되지 않으면 정상적인 세포 과정에 해로울 수도 있다고 추측 중이며, 어떤 작용을 하는 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